- 김대통령 당8역등 당직개편 단행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12일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에 이만섭(李萬燮)고문을 임명했다. 김대통령은 또 사무총장에 한화갑(韓和甲)총재특보단장, 정책위의장에 임채정(林采正)의원을 임명하는 등 지난 8일 일괄사퇴한 당 8역을 비롯해 주요 당직개편을 단행했다.
총재특보단장에는 정균환(鄭均桓) 전사무총장, 총재 비서실장에는 김옥두(金玉斗)의원, 지방자치위원장에는 이규정(李圭正)의원, 홍보위원장에는 서한샘의원, 연수원장에는 정영훈(鄭泳薰)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경선으로 선출되는 원내총무에는 이해찬(李海瓚)전교육장관과 김원길(金元吉)전정책위의장 등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며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유임됐다.
박준영(朴晙瑩)청와대 대변인은 이만섭 신임 대행 임명 배경에 대해 『김대통령은 그의 지도력, 경륜, 친화력을 높이 평가했다』면서 『김대통령은 이대행이 앞으로 정치현안을 원만하고 합리적으로 풀어갈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남대에서 돌아오자마자 이대행을 청와대로 불러 지명사실을 통보하고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8역 인선을 협의했다. 김대통령은 부총재 가운데 대행을 임명하게 돼있는 당헌·당규를 감안, 대행 지명에 앞서 이고문을 부총재로 임명한 뒤 국민회의 당무·지도위원 연석회의의 대행 지명 추인절차를 거쳤다.
/이영성기자 leey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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