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 김전대통령의 차남 현철(賢哲)씨와 한자까지 이름이 똑같은 3명이 교통사고로 경찰서에서 만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지난달 10일 0시30분께 덕수궁앞에서 김현철(31·회사원)씨가 다마스승합차를 몰고가다 정차중이던 김대중(27·회사원)씨의 에스페로 승용차를 들이받아 남대문경찰서 교통사고처리반으로 갔다. 때마침 이 사고 수사를 맡은 경찰관은 김영삼(30)순경이었다.
당시 3명은 거물들과 한자이름까지 같다는 사실에 『우연치고는 너무나 기가 막힌다』며 박장대소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순경은 『현 대통령과 이름이 같은 사람을 조사해본 적은 있지만 전대통령의 아들과 이름이 같은 사람끼리 한꺼번에 만난 것 자체가 처음이었다』며 『이름때문에 조사처리도 웃는 분위기에서 이뤄졌다』고 말했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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