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는 12일 수도권 공장이 부산지역 5개 공단(명지국가산업단지, 부산과학지방산업단지, 신호지방산업단지, 부산정보단지, 부산농공단지)으로 이전할 경우 부산공장을 팔 때까지 특별부가세를 유예해주는 등 대폭적 세제혜택을 주기로 했다.또 삼성자동차 가동중단에 따른 협력업체의 도산방지를 위해 하반기에 돌아오는 853억원의 어음 만기를 6개월간 연장해주고, 협력업체가 발행한 어음도 앞당겨 할인시켜주기로 했다.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은 이날 삼성차 가동중단에 따른 부산경제 활성화 및 삼성차 협력업체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부산지역을 21세기 항만 물류 무역중심지로 육성키 위해 가덕도 신항만 건설 1단계 사업 완공시기를 당초 2008년이후에서 2006년 7월로 앞당기기로 했다. 고용창출효과가 큰 부산지역의 신발 전자 중소조선 및 기자재산업도 중점지원한다는 방침하에 우선 부산녹산공단에 3만7,000평규모의 신발전용공단을 조성키로 했다.
중소조선 및 기자재산업지원을 위해 녹산조선기자재 협동화단지(7만평)를 연말까지 완료하고, 감천항 중소조선산업단지(9만7,000평)도 2001년 완공키로 했다.
한편 이날 부산을 방문한 이기호(李起浩)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은 협력업체대표등과 만나 『삼성이 다시 경영에 나선다해도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독자경영이 불가능한 만큼 정부로선 조속한 제3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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