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12일 금강산관광객 신변안전보장문제와 관련, 현대그룹과 이 문제를 협의할 기구를 구성할 의사를 갖고 있었다고 밝혀 간접적으로 관광재개 의사를 시사했다.북한은 이날 평양방송 논평을 통해 『관광객 신변안전을 중시하여 현대그룹과 금강산관광사업 조정위원회와 같은 협의기구를 내올 생각도 있었다』며 『순수한 관광을 목적으로 오는 동포들에 대해서는 아무런 불편 없이 관광할 수 있도록 모든 안전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관광객 신변안전보장조치는 수개월간 8만명의 관광객들이 관광하고 전원 무사히 돌아간 사실에서 확증된다』고 주장한 뒤 현대와 북한 아태평화위간에 진행되는 민간급 사업에 남한당국이 관여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방송 내용은 관광재개에 희망적인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며 『하지만 논평주체가 사업당사자인 아태평화위가 아닌데다 논평이 남측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조를 이뤄 확대 해석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