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는 현대 정민태가 1승을 추가, 시즌 14승째를 기록하며 프로야구 전반기 경기를 마감했다.정민태는 12일 광주구장서 열린 해태와의 경기에서 선발 김수경에 이어 4회 2사 만루상황에서 등판, 5와3분의1이닝동안 20타자에게 안타 3개만을 내주며 무실점, 1승을 낚았다. 정민태는 이로써 올시즌 14승1세이브3패를 기록, 다승부문 2위인 롯데 주형광, 한화 정민철(이상 11승)과의 차이를 더욱 벌였다. 6월9일 수원 해태전 이후 7연승이자 해태전 4연승.
현대는 정민태의 호투에 힘입어 2-1로 승리, 전날 연속경기서 당한 패배를 설욕했다. 해태는 선발 유동훈에 이어 김정수 이병석 김태원 곽채진 등 무려 5명의 투수들로 마운드를 보강하고 역전을 노렸지만 정민태의 제구력에 밀려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편 전날 해태와의 더블헤더 2차전에서 3점 홈런포를 쏘아올렸던 현대 이명수는 이날 경기로 통산 1,000게임 출장기록을 세웠다.
잠실구장서 열린 롯데-두산전에서는 롯데 1번 왼손타자 김응국의 불방망이가 맹위를 떨쳤다. 전날 연속경기에서도 9타수 4안타를 기록했던 김응국은 이날 5타수 3안타를 쳐내며 1번타자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3경기 모두 1번타자로 나와 매번 1회초 안타를 쳐내며 진루한 것.
김응국은 1회 두산 선발 이혜천으로부터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낸 데 이어 5회에는 우익수를 넘어가는 안타, 7회에는 좌익수옆을 빠지며 총알같이 날아가는 2루타를 뿜어냈다. 김관명기자 kimkwm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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