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서울 모경찰서 노모(47)경장이 단속을 무하해 주겠다며 증기탕 여사장으로부터 2억원을 갈취하고 성관계까지 요구하다 구속된 문제의 증기탕에 재벌총수, 현역 의원, 전직 장관 등이 수시로 출입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증기탕 여사장 K씨는 11일 『재벌총수와 전현직 의원 및 장관들은 지방 미인대회 출신 「파트너」나 고정 안마사가 전용 객실로 안내하곤 했다』며 『이들중 일부 인사는 파트너로 예쁘고 날씬한 아가씨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 일부는 주로 낮시간에 매일 땀을 빼는 것만으로 한번에 30만원 정도의 봉사료를 건네 귀빈대접을 받았고, 모 그룹회장은 안마실력이 뛰어난 고정 파트너가 해주는 안마를 즐겼다. 반면 일부 인사들은 짖궂은 행동으로 빈축을 사고 종업원들로부터 기피대상 1호로 꼽혔다고 K사장은 전했다.
증기탕 고객명단에는 모그룹 L회장, 또다른 L회장, P전회장과 K의원, 또다른 K의원을 비롯, J전의원, L전장관, 유명 아나운서 K씨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근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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