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에서 두번째 올림픽티켓을 따내는데 실패했다.11일 새벽(한국시간) 크로아티아 포렉의 자레나 라구나체육관에서 열린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세계예선대회 3일째 남자 58㎏초과∼68㎏급에 출전한 유용진(상무)이 8강전에서 패했다. 유용진은 4강진출자까지 딸 수 있는 올림픽티켓을 놓쳤다.
유용진은 8강전에서 99세계선수권대회 라이트급 금메달리스트인 이란의 하디 사에이보네코할을 맞아 박빙의 승부를 펼쳤으나 4-5로 역전패했다. 4-4로 맞선 3라운드 경기종료 10여초를 남기고 유용진이 하디의 오른발 돌려차기 공격을 받아치기로 역습했으나 하디의 득점만 인정돼 무릎을 꿇었다. 하디는 4강과 결승에서 모두 기권승을 거두고 이종목 1위에 올랐다.
/포렉(크로아티아)=정진황기자 jhch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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