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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學 연계 기술개발 속속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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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學 연계 기술개발 속속 결실

입력
199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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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화성군 덕우리에 있는 금호미터텍㈜은 수돗물 계량기 제조업체로는 드물게 지난 한해동안 수출 400만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액도 71%나 늘었다. 비결은 오차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국제 규격의 정밀도를 갖춘 수도미터기 개발에 있었다. 이같은 기술개발은 회사의 자체 연구진과 한양대 윤준용(기계공학)교수팀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윤교수는 『중소기업이 여러가지 사정 때문에 하기 어려운 이론적 연구와 기술개발, 임상실험등을 대학이 맡고 정부와 기업은 연구비를 지원하는 형태의 공동연구사업을 한 결과』라고 말했다.중소기업과 대학이 힘을 모아 「산(産)·학(學)협동 기술개발」에 나서 큰 성과를 거두고있다. 중소기업청은 지난 해 7월부터 올 6월 말까지 1,286개 중소기업이 85개 대학과 컨소시엄을 구성, 공동 연구개발 사업을 실시한 결과 기업의 기술 애로를 해결하는 것은 물론 수입대체·증대효과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학 교수는 기업의 기술지도와 개발·상담등을 총괄 담당하는 「테크노 닥터」역할을 수행하고 기업은 대학의 우수 인력과 연구장비를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중기청의 표본조사 결과 경기 화성군의 넥스트 인스트루먼트사는 경희대 화학과 김학원 교수팀과 공동으로 정밀화학제품의 화학반응을 실험하는 고압반응기 개발에 성공했다. 성진현 대표는 『국내 연구기관에 반응기를 보급해 지금까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장비의 국산화에 성공해 1억1,200만원의 수입대체 효과를 거둔 것은 물론 수출까지 눈 앞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업에 정부는 7억7,500만원을 지원하고 기업은 500만원을 연구비로 보탰다.

중기청은 올해 추가로 1,272개 중소기업과 전국 106개 대학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술개발 연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중기청 기술개발과 (042)481-4447

/김호섭기자 drea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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