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부터는 세무사 관세사 공인회계사 변리사 등 주요 전문자격사의 선발시험이 상대평가 방식에서 절대평가로 바뀐다. 이에 따라 평균점수 60점을 넘고 각 과목이 모두 40점을 넘으면 선발인원 수에 상관없이 전원이 합격된다.정부는 최근 열린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주요 전문자격사의 선발방식에 대해 논의한 결과 2000년과 2001년까지는 선발인원을 소폭 늘리고 2002년부터는 아예 절대평가로선발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11일 밝혔다.
재경부 관계자는 『규제개혁위원회는 일반 소비자들의 이익을 위해 전문자격사의 선발인원을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참석자들도 이에 수긍, 자격사 수를 점차 늘려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세무사의 경우 현재 연간 350명을 선발하던 것을 2000년에는 400명 이상,2001년에는 450명 이상 선발하기로 했으며 2002년부터는 평균 60점 이상이면 모두 합격시키기로 했다. 단 과목당 40점 미만인 과락이 없어야 한다.
한편 절대평가로 바뀔 경우 문제의 난이도에 따라 합격자 수가 크게 늘어나거나 줄게돼 난이도로 선발인원을 조절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각 전문자격사를 선발할 때 관련 부처 공무원에게 주던 시험면제 등의 특혜를 크게 줄이기로 하고 시험과목도 일부 조정할 계획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전문자격사 선발의 투명성과 공평성을 크게 높인다는 차원에서 선발방식과 시험과목 등을 조정하고 있다』면서 『관련법규가 통과되면 시행령에 구체적인 방안이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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