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의 인구가 2020년까지 5,0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아시아·태평양 경제사회이사회(ESCAP)는 8일 권역의 56개국을 대상으로 한 「99년도 상반기 인구조사서」에서 『한국의 올해 상반기 인구는 4,685만명으로 추정되며, 2020년엔 5,189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조사서는 또 북한의 현재 인구를 한국의 절반 수준인 2,370만명으로, 2020년에는 2,837만명으로 추정했다. 그러나 현재 평균수명은 한국은 남 69·여 76세, 북한은 남 69·여자 75세로 비슷하게 조사됐다.
ESCAP 조사대상지역중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는 단연 중국으로 본토 12억6,683만명, 홍콩 687만명으로 총 12억7,370만명에 달했다. 평균수명의 경우 일본은 남 77·여 84세로 남녀 모두 최고를 기록한 반면 방글라데시는 남녀 모두 58세로 가장 낮았다.
이밖에 15~19세의 미혼모 출산율은 북한이 0.3%에 그쳐 가장 낮았고 한국과 일본이 그 다음으로 각각 1.1%를 기록했다. 미혼모 출산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23.8%를 기록한 방글라데시였으며 인도(21.1%) 네팔(17.8%) 러시아(17.6%) 괌(14.9%)순이었다.
영아 1,000명당 연간사망률은 한국은 10명, 북한은 21명으로 조사됐고 아프가니스탄은 영아 1,000명중 149명이 숨져 영아사망률이 가장 높은 나라로 기록됐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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