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투자로 하는가, 아니면 도박으로 하는가」.최근 증시 활황세를 타고 많은 사람들이 주식투자에 동참하면서 도박하 듯 투자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일부 주부는 가사일을 제쳐두고 주식투자에 몰두하기도 한다. 「증시 증후군」이란 말이 무색하지 않다.
미국 코네티컷주의 「단도박회」는 증시 증후군 진단을 위해 최근 인터넷 웹사이트(www.ncpgambling.org)에 자가진단법을 올렸다. 단도박회는 주식투자가 도박으로 흐르지 않기 위해서는 자신의 한도를 정하고 목적을 확실히 한 뒤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한다.
이른 시일내 목돈을 벌겠다는 생각만 갖고 투자하는 사람이나 단지 재미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에게 주식투자는 곧 도박이다. 심하면 정신병의 일종인 「정신적 장애(mental disorder)」상태에 이르게 된다. 다음의 20개 항목에서 그렇다고 느끼는 경우가 많을수록 주식투자에 빠져있는 정도가 심한 것이다.당신은 어느 쪽입니까.
설문항목
1) 매일 투자종목 시세를 확인한다.
2) 불안감 해소 등 기분전환을 위해 주식투자를 한다
3) 투자종목이 상한가나 하한가를 기록했을 때 기분이 아주 좋거나 나빴다
4) 예탁계좌에 돈이 많이 남아 있을때 기분이 좋지않다
5) 현금이 부족하거나 휴가 등으로 인해 주식투자를 못해 불안했다
6)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투자금액을 계속 늘리고 있다
7) 점점 투기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8)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투자한다
9) 시장경기를 예측해 집중투자한다
10) 전문가들보다는 내 예측에 의존해 투자한다
11) 투자 손실여부를 알고 싶지 않아 거래내역서를 받지 않는다
12) 가족, 친구, 카드 등에서 돈을 빌려 주식투자한다
13) 주식 투자할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았다
14) 내가 권한 투자종목이 떨어져 다른 사람에게 돈을 준 적이 있다
15) 다른 사람에게 주식투자 사실을 숨기고 있다
16) 투자종목에서 손해보고 있지만 내 선택이 옳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그 종목을 고집한다
17) 주식투자를 그만하고 싶지만 그렇게 할 수 없으리라고 생각한다
18) 가족이나 일보다 주식투자가 더 중요하다
19) 주식투자할 돈을 마련하기 위해 갖은 수단을 동원한다
20) 주식투자를 도박이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다
득점 풀이
0 전혀 문제없다
1~2 앞으로 문제될 수 있다
3~4 약간 문제있다
5~6 적지않게 문제있다
7이상 상당히 문제있다
/권대익기자 d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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