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또는 성산동 마포구청쪽에서 경기 안양시를 가려면 서부간선도로 대신 안양천 서측도로를 이용하는 게 편리하다. 구로구 고척동과 경기 광명시 철산동을 이어주는 이 도로(길이 1,040㎙)는 지난해 6월 개통됐지만, 이용 차량이 적어 왕복 6차로가 한산한 편이다.우선 마포구청에서 성산대교를 건너 바로 우회전하면 인공폭포와 염창교가 나란히 보인다. 염창교까지는 약 200m정도 되는데, 이를 지나자마자 나타나는 우회전 램프를 타면 곧바로 목동이대병원을 지나 안양천 서측도로를 만나게 된다. 이 도로를 따라가면 철산로를 거쳐 안양 또는 인천 방향으로 갈 수 있다.
이 도로 개통전 안양가는 길은 서부간선도로가 거의 유일했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직도 극심한 혼잡을 무릅쓰며 서부간선도로를 고집하고 있다. 그러나 성산대교를 건너 남단 램프를 통해 무심코 서부간선도로에 진입한 차량들은 십중팔구 가리봉동 부근부터 체증에 시달리기 십상이다. 서부간선도로 교통량을 분산한다는 이 도로 건설의 본래 취지가 무색해진 셈이다. 마포구청에서 이 도로를 택하면 안양까지 30분이면 족하지만, 서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이보다 통상 20분은 더 걸린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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