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최근 잘못된 다수결의 방법 때문에 혼란에 빠져 있다. 여론몰이로 다수를 끌어들이거나 힘을 도구로 다수의 동의를 이끌어내려는 것은 모두 다수결의 방식을 오해해서 일어난 병폐다.투표는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대표적인 방식이다. 그러나 투표에 앞서 설득이라는 과정이 있어야 하며 설득을 생략한채 숫자와 힘을 앞세우려는 것은 민주주의 방식이 아니다. 요즘 삼성차 처리와 관련해 대규모 시위가 일어나고 있고 혹자는 이를 이용해 발언의 기회로 삼고 있다.
억울한 사정은 이해가 가나 시위가 능사는 아니다. 시위 이전에 자신의 주장을 올바르게 내세우고 상대방을 설득해야 한다. 논리와 설득력을 갖추는 것이 선결이다.
/민걸·신한은행 세종로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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