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시가총액기준 100대 기업의 상반기 순이익이 지난 해 동기보다 11.4배 늘어난 4조5,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추산됐다.11일 LG증권이 12월 결산법인 중 시가총액 상위 100개사의 99년도 반기실적 추정치를 분석한 결과, 매출은 179조513억6,000만원으로 지난 해 동기의 181조5,526억3,000만원에 비해 1.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조43억5,000만원에서 6조2,414억2,000만원으로 52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703억원에서 4조5,919억원으로 1,140%나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액 감소는 환율하락에 따른 종합상사와 수출관련 기업의 외형감소와 건설투자 부진에 따른 건설 및 건자재 산업의 매출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또 경상이익과 순이익이 급증한 것은 금리하락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 구조조정에 따른 원가율 및 판매관리비율 하락, 대손충당금 전입액 부담감소, 부도율 하락에 따른 은행의 수지개선, 내수회복등이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분석됐다.
순이익 규모 상위사를 보면 한국전력이 7,1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포항제철 5,834억원, 삼성전자 4,656억원, 한국통신 2,673억원, LG전자 2,520억원, SK 1,940억원, 주택은행 1,519억원, LG화학 1,269억원, 국민은행 1,171억원, 대한항공 1,160억원 등이었다.
순이익 증가율 상위사는 SKC가 올해 반기 순이익이 340억원으로 지난 해 동기보다 1,778.5%가 증가, 1위를 차지했고 현대산업개발 1,566.7%, 한일시멘트900.0%, 현대건설 702.5%, 인천제철 566.7%, 오리온전기 508.5%, 한화석유화학 480.5%, 대성산업 448.9%, SK 414.2%, 신세계 403.3% 등의 순이다.
/이태규기자tg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