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하루동안 2승을 올리며 8개팀 가운데 처음으로 50승고지에 올랐다. 이승엽(삼성)은 8일간의 침묵을 깨고 홈런 1개를 추가, 홈런레이스 1위를 질주했다.롯데는 11일 잠실에서 벌어진 두산과의 연속경기에서 염종석(1차전) 주형광(2차전)을 잇달아 투입하는 총력전을 펼쳐 2승을 거뒀다. 이경필과 강병규를 내세운 두산은 각각 12안타와 21안타를 효율적으로 몰아치는 롯데의 폭발적인 공격을 막는데 역부족이었다.
6월19일 부산 한화전때 등판했다가 팔꿈치부상을 입어 22일만에 나온 염종석은 5이닝동안 20타자에게 4안타 3볼넷만을 내주며 1실점하며 호투했다. 2차전도 김민재의 3점홈런을 포함, 4회에만 대거 7점을 얻은 롯데가 선발전원안타(시즌19번째)를 기록하며 17-2로 대승, 드림리그 2위 두산과의 승차를 6.5게임으로 벌렸다.
최상덕과 오봉옥이 호투한 해태도 광주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연속경기 1,2차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차전서 최상덕은 9이닝동안 36타자를 맞아 5안타 4볼넷으로 2점을 내줬으나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수를 추가했다. 최상덕은 94년 8월20일 인천에서의 OB전이후 5년만에 완투승의 기쁨을 맛봤다. 해태가 1차전을 7-2, 2차전을 10-4로 승리.
이승엽은 대구에서 열린 LG와의 홈경기서 1-10으로 뒤지던 9회말 LG의 3번째 투수 송유석으로부터 솔로홈런을 그려냈다. 이승엽은 2일 잠실 두산전 이후 9경기만에 홈런 1개를 보태며 36개로 역시 이날 홈런 1개를 보탠 2위 로마이어(한화·30개)와 6개 차이를 유지했다. 그러나 경기는 LG의 10-2승.
대전경기서 한화는 김해님과 이상목이 호투하며 쌍방울을 13-4로 제압, 4연패의 수렁으로 몰았다.
박원식기자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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