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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여름방학 아이 옷 만들기

입력
1999.07.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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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이면 초등학교가 방학을 맞는다. 방학때 집에 있는 아이들에게 옷을 만들어 입혀보는 건 어떨까. 여름 옷은 비교적 간단해 초보자도 도전해 볼만하다. 옷감 한마 반 정도면 원피스 한벌 또는 티셔츠와 반바지 세트를 만들 수 있다. 천값 4,000~5,000원 정도로 엄마의 정성이 담긴 아이 옷을 만든다면 아이들에게더없이 훌륭한 여름방학 선물이 될 것이다.현대백화점 천호점, LG백화점 부천점 문화센터에서 양재와 손뜨개를 강의하는 김정란씨는 『주부는 물론, 간혹 젊은 남성도 한둘씩 손뜨개나 옷만들기를 배우러 온다』고 최근의 옷 DIY의 인기를 설명한다.

김씨가 초보 엄마들에게 추천하는 아이들 여름옷은 끈 달린 원피스, 고무줄반바지, 어깨리본 티셔츠. 목둘레에 끈을 넣어 어깨에 걸치는 원피스는 만들기나 끈으로 사이즈 조절하는 게 간단하다. 고무줄 반바지는 지퍼나 후크를 달 필요 없어 가장 만만한 아이템. 어깨끈을 리본으로 묶어입는 티셔츠도 끈과 목둘레를 바이어스로 감아 박는 부분의 난이도가 좀 높지만 그런대로 만들만하다. 여자아이에게 맞는 옷이지만 반바지는 남자아이에게도 입힐 수 있다.

김씨가 최근 개설한 개인홈페이지(www.jrkim.co.kr)를 참고하면 양재를 배우러 다닐 시간이 없는 맞벌이 주부들도 옷과 핸드백, 모자등 여러 가지 소품 만드는 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먼저 옷만들기에 필요한 기본 준비물을 챙겨야 한다. 재봉틀, 실, 가위, 직선자 , 곡선자, 줄자(사이즈 잴때), 옷핀, 초크, 다리미가 필요하다. 옷감에 맞춰 실을 고르고 옷본 그릴 종이와 연필도 준비한다.

준비가 끝나면 옷감사기. 여름에 막 빨아입고 다루기 좋은 옷감은 역시 면이다. 계절에 맞게 밝은 색이나 잔잔한 무늬가 찍힌 시원한 감을 끊어보자. 체크무늬 천은 옆선을 박을 때 무늬가 어긋나지 않게 맞추는데 신경써야 하므로 초보자는 일단 피하는 게 좋다. 옷감은 서울 광장시장이나 동대문종합시장에서 한마 3,000원정도면 살 수 있다. 바지를 만들 땐 시장에 간 김에 허리 고무줄도 잊지 않고 사온다.

아이의 사이즈를 재고 옷본을 그린다. 그림처럼 천에 옷본을 대고 마름질한 다. 이때 천의 식서방향(올이 풀리지 않는 세로방향)을 맞춰야 옷을 완성했을 때 제 모양이 난다. 또 초보자일 경우 앞뒤판을 자주 헷갈리므로 표시를 해두는 것도 좋다. 마름질한 옷감의 시접분을 오버로크해야 하지만 시접없이 바이어스 천으로 감쌀 부분은 오버로크할 필요가 없다.

/김희원기자 h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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