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이 되면 부모입장에서는 아이들의 영양관리가 커다란 숙제다. 학교급식에서는 전문가들이 짠 식단으로 고른 영양섭취가 가능하지만, 집에서는 자칫 영양의 불균형을 초래하기 쉽기 때문. 더구나 자유시간이 많아지면서 생활이 불규칙해지고, 더운 날씨에 입맛을 잃기도 쉽기 때문에 아이들의 식단에 세심한 관심이 필요하다.전문가들은 어린이가 싫증을 느끼지 않도록 전이나 튀김, 크로켓, 구이 등 다양한 조리법을 활용한 메뉴로 영양의 균형을 맞춰줄 것을 권한다. 이달초 삼성복지재단이 주최한 「전국 삼성어린이집 맛자랑대회」에서 눈길을 끈 여름철 어린이 영양식을 소개한다.
■다슬기 감자 수제비 : 다슬기, 감자, 밀가루, 다시마, 소금, 마늘, 굵은파, 참기름/①냄비에 물을 넣고 다슬기를 충분히 삶아 국물을 낸다. ②감자는 껍질을 벗겨 강판에 갈아놓는다. ③밀가루에 다슬기 끓인 물과 갈아놓은 감자를 섞어 반죽한 다음 적당한 크기로 떼어 냄비에 넣고 끓인다. ④다시마와 파, 마늘 등을 양념하고 참기름을 살짝 뿌려 맛을 낸다.
■치즈크로켓 : 감자, 밀가루, 양파, 피망, 당근, 햄, 치즈, 달걀, 빵가루, 소금, 튀김가루, 후춧가루/①감자는 삶아서 뜨거울 때 으깨어 놓는다. ②양파, 피망, 당근, 햄을 곱게 다져 치즈와 함께 볶은 다음 후춧가루를 뿌린다. ③볶은 재료를 손바닥에 놓고 식용유를 약간 발라 먹기 좋은 크기로 모양을 낸다. ④밀가루, 계란, 빵가루 순으로 튀김옷을 입힌 뒤 중간불로 튀겨낸다.
■떡꼬치 피자 : 떡복기떡, 꼬치, 피망, 양파, 치즈, 피자치즈, 햄, 케첩, 피자소스/①꼬치에 떡을 끼워 굽는다. ②햄과 양파를 잘게 다져 피자소스와 살짝 볶은 다음 떡꼬치 위에 치즈와 함께 올려놓는다.③피자치즈를 올린뒤 피망과 양파, 햄을 얹고 오븐에 굽는다.
■닭가슴살 야채말이 : 닭가슴살, 당근, 표고버섯, 피망, 간장, 깨소금, 후춧가루, 생강, 마늘, 파/①닭고기를 넓적하게 포를 뜬 뒤 간장, 소금, 후춧가루, 마늘, 생강, 파와 섞어 재워둔다.②버섯, 당근, 피망을 프라이팬에 살짝 볶는다. ③재운 닭고기에 볶은 야채를 올려놓고 돌돌말아 찜통에 쪄낸다.
■당근 스프 밥, 당근, 양파, 버터, 소금/①당근, 양파를 깍뚝썰기하여 프라이팬에 버터를 두른 다음 살짝 볶는다. ②적당량의 물을 부어 끓인 다음 밥을 넣고 다시 푹 끓인다. ③끓인 재료를 믹서에 간 다음 소금으로 간해 접시에 낸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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