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신도시 입구에 52층 규모의 초고층 빌딩 건설이 추진되고 있다. 강원도에 본사를 둔 건설업체인 요진산업㈜(대표 정지국)은 최근 일산신도시 관문인 일산구 백석동 1241 일대 유통업무시설용지 3만3,000평에 52층짜리 첨단 주상복합건물 4개동 건립을 추진중이다. 신도시 개발 당시 출판문화산업단지로 지정된 이 땅은 출판문화협동조합이 한국토지토공사와 땅값문제로 매입을 포기하자 98년 12월 요진산업이 664억원에 매입계약을 체결했다.요진산업측은 이 건물을 초고속 통신망과 전자보안시스템을 구축한 홈-오피스(Home-Office)기능, 초저가 할인매장, 스포츠센터 등을 갖춘 대규모 복합시설로 꾸밀 계획이다.
그러나 최근 열린 고양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부지에 대한 용도변경시 특혜시비가 일 수있고 출판문화단지와 유사한 자족기능시설이 들어서야 한다는 의견을 들어 요진산업이 신청한 도시계획변경신청을 불허했다.
요진산업측은 특혜시비를 없애기 위해 최소한의 주거기능만을 포함하는 안을 마련, 금명간 재심의를 받을 계획이다. 이 회사는 신도시 입구에 위치한 이 땅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는 만큼 국제도시로서 이미지를 부각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조기에 개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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