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89.pe.kr」등록 1호를 기록한 조미숙(33·충남 서산)씨의 개인도메인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인 그는 30일 오전 10시12분께 등록해 개인도메인시대의 개막테이프를 끊었다.
「4989」의 의미는 물건을 사고 판다는 뜻으로 장차 전자상거래 홈페이지를 개설하기 위해 지었다. 발빠르게 주소를 선점한 조씨지만 정작 자신은 컴퓨터를 제대로 활용할 줄 모른다. 이번 도메인신청도 현대석유화학 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일하는 남편 이범철(33)씨가 대신해 줬다.
조씨는 『인터넷을 통해 자신을 개발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 』며 『인터넷공부를 열심히 해서 아이들에게도 물려줄 수 있는 홈페이지를 만들어 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홈페이지 운영은 웹호스팅 서비스를 이용할 계획이다.
이씨도 이날 「shopping.pe.kr」이라는 도메인을 등록했다. 그는 『전자상거래가 커질 것에 대비해 4989는 국내, shopping은 국제용으로 등록했다』며 『세계 각국의 토속품을 취급하는 홈페이지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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