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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없는 세상서 맘껏 뛰놀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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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없는 세상서 맘껏 뛰놀거라"

입력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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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산테러 피해소년 김태완(6·대구시 동구 효목1동)군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면서 8일 오후와 9일 사이 PC통신에는 태완군의 명복을비는 애도의 글이 줄을 이었다.천리안 WON313이라는 아이디를 가진 사람은 『태완이와 같은 나이의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모로서 흐르는 눈물을 참을 수가 없다. 아름다운 하늘나라, 부디 좋은 세상에서 이루지 못한 꿈을 이루길 빈다』고 기원했다.

MUD4030이라는 아이디는 『태완아, 이승세상 아쉽고 한맺힌 마음 훌훌 털어버리고 이승길 돌아보지 말고 저승길 마음편히 가렴. 부모님이 보고싶고 사무치게 그립더라도 슬피 울지 말고 마음 편안히 가라』고 빌었다.

모방범죄를 막고 어린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범인을 반드시 검거해야 한다는 내용의 글들도 다수 올랐다. SHIN190이라는 아이디는 『이번 사건을 확실히 처리하지 않으면 또 모방범죄가 나올 지도 모른다. 아무도 없는 골목길에 혼자 가는데 누가 갑자기 황산을 뿌린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끔찍하냐』고 반문했다.

이밖에 『우리가 그 범인을 잡지 못하는 이상 우리도 같은 죄인이다. 『신창원보다 미친놈을 먼저 잡아라. 수사권 독립을 외치는 경찰이 이런일 제대로 해결 못하냐』는(막차) 의견들도 잇따랐다.

한편 태완군 가족들은 10일 오전 태완군을 화장해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우록리 사찰에 안치할 계획이다.

/이주훈기자 jun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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