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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건강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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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휴가철 건강관리

입력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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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시즌이 시작됐다. 휴가계획을 짜는 직장인들의 마음은 벌써 산과 들로 향하고 있다. IMF이후 주춤하던 해외관광도 크게 늘어 주요 노선 항공권이 이미 동이 났다는 소식이다. 여행은 평소의 긴장감을 누그러뜨려 자칫 잘못하면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따라서 일정을 여유있게 잡되 사전준비를 철저히 하는 게 중요하다. 여행 중 주의해야 할 질병과 예방대책을 알아본다.설사 가장 흔한 여행병. 물갈이 때문에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단순히 물이 바뀌어 생기는 것은 아니다. 원인은 병원성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에 의한 세균성 장염. 동남아시아와 중동, 멕시코와 남미, 아프리카 지역은 설사 발병률이 40%나 되므로 이 지역을 여행하는 사람들은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노원을지병원 가정의학과 전효이교수는 『설사를 예방하려면 물은 반드시 끓여 마시고 손을 자주 씻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말라리아 가장 무서운 열대병. 중국 양쯔(楊子)강 유역 및 해남도, 베트남, 태국 북부, 인도, 인도네시아, 필리핀, 브라질 등이 고위험 지역.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김포, 연천, 파주, 철원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풍토병 형태로 환자가 대량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모기가 매개체인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는 게 가장 중요하다. 가능하면 모기장이 잘 갖춰진 곳에 숙소를 정하고 모기가 주로 활동하는 해질 무렵부터 새벽까지 외출을 삼가는 게 좋다. 야외에 나갈 때는 팔·다리가 노출되거나 몸에 달라붙는 밝은 옷을 피하고 노출부위에 모기약을 바른다.

해외 위험지역을 여행하는 경우 출발 1주일 전 한 번, 여행 중, 여행 후 4주간 1주일에 한 번씩 「메플로퀸」이라는 예방약을 한 알씩 복용한다. 귀국 후 한 달 이내에 고열, 설사 등이 나타나면 의사를 찾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오명돈교수는 『모기는 해질녘과 동이 틀 무렵 사람을 무는 습성이 있다』며 『야영을 하거나 밤낚시를 할 때는 모기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을 가는 사람은 의사를 찾아 현지 풍토병을 확인하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아프리카와 남미는 황열, 사하라사막 이남의 중부 아프리카나 중동지역은 수막구균, 동남아·아프리카·남미 등 위생상태가 나쁜 지역으로 갈 때는 장티푸스, A형 간염, 광견병 예방주사를 맞아두는 게 좋다.

만성 질환자 고혈압, 심장병환자는 무리한 등산이나 레포츠활동을 피해야 한다. 당뇨환자는 푹신한 운동화와 통풍이 잘 되는 양말을 신는 게 좋다. 장시간 걷다가 발에 상처가 나면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뙤약볕 아래 오래 있으면 탈수나 과로현상이 나타나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 중 주의해야 할 질병과 위험지역

설사 멕시코, 남미, 아프리카, 중동, 동남아시아 말라리아 양쯔강 유역 및 해남도, 베트남, 태국 북부,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 방글라데시,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필리핀, 솔로몬제도, 브라질, 남미 북부, 아프리카 사하라사막 이남(남아공 제외) 장티푸스 페루, 칠레, 인도 콜레라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황열 아프리카, 남미 뎅기열 인도, 스리랑카, 동남아시아, 중남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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