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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통합 장외 힘겨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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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 통합 장외 힘겨루기

입력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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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동조합통합법이 이번 임시국회에 상정된 가운데 이 법안의 통과를 둘러싸고 농협과 축협이 막판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농협과 70여개단체로 구성된 협동조합 개혁추진범농업인및 시민연대(협개연)는 9일 서울 여의도 한강저수부지에서 5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농민결의대회」를 갖고 협동조합 개혁법안의 조속한 통과를 촉구했다. 정대근(鄭大根)농협회장은 이날 결의대회에서 『협동조합 개혁법안은 난립한 협동조합을 하나로 통합하여 경쟁력을 강화하고, 금융개방시대에 독자생존이 어려운 축협을 살리기위한 것』이라며 『이번 임시국회에서 협동조합 개혁법안을 즉각 제정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축협은 그러나 이날 여의도 한나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조합원들이 출자하여 만든 민간단체인 농협과 축협을 강제 통합하려는 것은 위헌』이라며 『통합법안 통과시 20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강경방침을 밝혔다.

한편 여야는 9일 한나라당의 반대로 상정하지 못했던 협동조합 개혁법안을 9일 농림해양수산위에 상정, 조문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14일 처리할 예정이어서 귀추가 주목된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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