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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혼수상태서 깨어나 쌍둥이 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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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혼수상태서 깨어나 쌍둥이 출산

입력
1999.07.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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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 20대 여성이 임신중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3주만에 극적으로 깨어나 쌍둥이를 출산해 화제다. 8일 미 CNN방송에 따르면 미 캘리포니아주에 사는 마리아 로페스(25·사진)는 임신 24주째이던 4월24일 갑작스런 두통에 시달리다 로스앤젤레스의 캘리포니아 대학병원으로 후송되던 중 앰뷸런스 안에서 혼수상태에 빠졌다.검사결과, 동정맥 이상으로 뇌혈관들이 파열되고 이로 인해 비정상적인 뇌압이 소뇌와 심작박동을 통제하는 뇌간(腦幹)의 활동을 방해함으로써 로페스가 의식을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페스는 입원 3주가 지나도록 별다른 호전의 기미를 보이지 않았고 의사들은 『희망이 전혀 없다』며 생명보조장치를 뗄 것을 제안했으나 가족들이 완강히 거부했다.

그러나 한 목사가 그를 위해 기도하기 시작한 5월17일 로페스는 깨어날 조짐을 보이더니 6월9일에는 뇌수술을 받았고 이튿날 혼수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났다.

놀라운 것은 로페스가 혼수상태에서 깨어난 지 5일만에 건강한 두 딸을 출산한 것.

쌍둥이 자매인 아리잔디 린과 브라이애너 앤젤은 비록 7주정도 빨리 태어난 조산아지만 현재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

존 프레이지 신경외과 의사는 『당시로선 로페스가 깨어날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면서 『의사생활 17년만에 이런 일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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