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박찬호가 천신만고끝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시즌 5승고지에 올라섰다.박찬호는 9일 새벽4시(이하 한국시간)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서 5이닝동안 홈런 3발 포함, 10안타를 맞고 7실점했지만 오랜만에 터진 팀타선의 도움으로 승리를 챙겼다. 팀이 11-8로 승리했다. 5승 7패.
이로써 박찬호는 5월2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서 승리한이후 7경기, 43일만에 승수를 추가하는 동시에 지난달 8일 피츠버그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그러나 이날도 홈런 3개를 맞아 9경기 연속 피홈런의 불명예를 기록했다.
총투구수는 104개로 탈삼진 3개, 4사구는 2개를 내줬으며 방어율은 6.19에서 6.52로 나빠졌다. 박찬호는 타석에서 1회 적시타와 5회 희생 플라이를 날려 2타점을 올렸다.
1회초 팀동료들이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줘 홀가분한 기분으로 마운드에 선 박찬호는 1회말 2사후 집중타를 맞으며 흔들렸다. 3번 래리 워커에게 중월 홈런을 허용, 첫실점한 박찬호는 4번 비세트, 5번 헬턴에게 연속안타를 맞은 후 6번 배리에게 몸에 맞는 공을 내주며 2사만루의 위기에 몰렸다. 이어 8번 슘퍼트에게 볼넷을 내줘 다시 밀어내기로 1실점했으나 8번 플랑코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 1회를 힘들게 넘겼다.
2회에도 박찬호는 3연속안타를 맞고 2실점했으며 3회에는 선두타자 슘퍼트에게 좌측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박찬호는 5회 다시 선두타자 헬턴에게 홈런을, 2사 1,3루서는 9번 대타 해리스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아 2실점했다. 계속된 2사 1,2루서 박찬호는 1번 페레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안타성 타구를 맞았으나 우익수 몬데시가 20여㎙를 전력질주해 다이빙 캐치, 가까스로 실점을 면했다.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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