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보단 인터넷이 재미있어요』 한국코카콜라사가 마련한 『당신에게 1,000만원이 생긴다면…』이란 소원 들어주기 행사에 답한 50만여명의 10~20대 젊은이들은 1,000만원이 있다면 최신 컴퓨터 시설을 장만하겠다고 답했다. 반면 얼마전까지 젊은이들이 선망했던 해외연수 열기는 시들해졌다.한국코카콜라사가 제시한 소원은 해외봉사, 40일간의 해외일주, 3개월간의 어학연수, 컴퓨터및 주변기기 구입, 세계 문화공연관람 및 고아원기부를 포함한 쇼핑 등 6가지.
PC통신 등으로 응모해 온 150만여명 중 32%인 50만여명이 「노트북컴퓨터, 프린터, 스캐너등으로 개인정보실 꾸미기」를 선택했고, 28%의 젊은이가 원한 「고아원등 소외시설에 대한 기부를 포함한 전격쇼핑작전」당첨자 방모(고2)군도 『남은 돈을 컴퓨터 기능을 향상시키는데 쓰겠다』고 말했다.
「해외봉사」 「세계일주」 「어학연수」 「세계공연관람」은 각각 3~8%만이 희망했을 뿐이었다. 또다른 당첨자 황모(19)씨는 『최신 컴퓨터 시설을 갖추면 인터넷을 통해 안방에서도 해외 유명 박물관도 갈 수 있고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며 『굳이 외국에 직접 나갈 필요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문향란기자 iami@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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