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평가柱 '바이 앤 홀드'하라 -『주가가 1,000포인트를 돌파했는데 왜 내 주식만 안오르는거야』
「주가 1,000시대」가 열렸지만 많은 개인투자자들은 오히려 낭패감만 크다. 상반기 주식시장을 투신 증권 뮤추얼펀드 등 이른바 기관투자가들이 주도, 과실을 따지 못한 소외감 때문이다. 개인투자자들은 이제부터라도 냉정한 투자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개미군단들이 하반기 주식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투자요령을 짚어본다.
간접투자를 고려하라 하반기에도 기관들이 시장을 주도할 가능성이 커 투신사 증권사 뮤추얼펀드 등을 통한 간접상품에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승용(李承蓉)동원경제연구소 동향분석실장은 『기관투자가의 시장영향력이 커 개인들이 기관과 싸워 승산이 별로 없다』고 지적했다.
블루칩을 주목하라 기관투자가들은 상반기중 대형우량주와 업종대표주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해왔고 하반기에도 이들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고 있다. 장득수(張得洙)신영증권 조사부장은 『앞으로도 기관화 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을 골라 장기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분산투자하라 개인투자자들도 펀드매니저들처럼 여러 종목에 분산투자하는 것이 투자위험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예컨데 기관들이 선호하는 대형우량주와 아직 가격이 많이 오르지않은 중·저가주, 다소 위험하지만 최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코스닥종목 등에 나눠 투자할 수 있다.
금리 환율 동향을 주시하라 최근 고주가는 사상유례없는 저금리가 주요인이다. 금리가 낮아 오갈데 없는 돈이 주식시장으로 몰려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한국은행 전망대로 경제성장률이 7% 가까이 올라가는 등 경기가 급속히 회복되면 기업자금 수요가 늘어나 금리가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원화가 절상될 것이란 기대감으로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어 환율 동향도 주목해야 한다.
투신사 동향을 살펴라 기관투자가들의 장세주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투신사 동향을 면밀히 살펴야 한다. 변형(邊炯)한국투신사장은 『투신사에 유입된 주식형수익증권 자금 32조원 가운데 10조원가량이 주식매입에 투입되고 20조원이 대기중』이라고 분석했다. 투신사 등 기관들이 선호하는 종목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기관들은 상반기중 업종대표주나 지수영향력이 있는 종목에 집중적으로 투자했다.
바이 앤 홀드(BUY & HOLD) 전략을 구사하라 올 상반기동안 이 종목 저 종목을 쫓아다니다 실속을 챙기지못한 개인투자가가 많다. 오히려 6개월정도 장기보유한 투자가들은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하반기에 블루칩이나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종목 가운데 가격이 미처 오르지않은 저평가주를 찾아 6개월정도 보유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묻지마 투자 삼가라 『아무거나 사달라』는 묻지마 투자를 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 일부 증권사 직원들은 거래실적을 올리기 위해 실속없이 사고팔기를 계속하는 경우도 있다. 일임매매를 하지않더라도 투자주문을 낸 뒤에는 반드시 매매를 확인하고 거래내역을 꼼꼼히 챙겨봐야한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