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기관의 외채상환이 계속되면서 우리나라의 순외채가 외환위기 당시의 9.5% 수준인 51억달러로 감소했다.8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5월말 현재 총외채는 1,428억달러로 4월보다 1억달러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총대외채권은 한국통신 주식예탁증서(DR) 발행대금 해외예치 등으로 36억달러가 증가한 1,377억달러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총외채에서 총대외채권을 뺀 순외채는 51억달러로 4월보다 35억달러 감소했다. 이같은 순외채 규모는 환란당시인 97년말 527억달러의 9.5% 수준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외채상환과 국제수지 흑자, 주식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연말까지 총외채는 1,350억달러까지 줄어들고 대외채권은 연내에 총외채 규모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병률기자 bryu@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