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게 놀면서 경품도 타가세요」쇼핑가(街)가 여름 정기 바겐세일 2단계에 접어들면서 각종 「이벤트성 경품행사」가 줄줄이 쏟아지고 있다. 기존 추첨형 경품과는 달리 고객들이 직접 행사에 참여, 마음껏 즐기면서 작지만 알찬 경품도 타가는 것이 특징이다. 행사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고 다수의 고객에게 행운이 돌아간다는 점에서 백화점과 고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스릴과 행운을 당신에게
스릴과 재미를 함께 주는 「뽑기형」경품행사가 줄을 잇고 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2~11일 10일동안 2,3층 숙녀매장에서 일정금액을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하루 16가지 품목을 경품으로 제공하는 「행운 찬스」행사를 펼치고 있다. 이 행사는 브랜드별로 매장의 정면에 보드판을 설치, 일정액(2층 15만원, 3층 20만원)이상 구매하는 고객이 보드판에 가려진 스티커를 하나 떼어 내 당첨된 경품을 타가는 방식. 롤롤, 쌈지스포츠, 오조크, 비꼴리아등 36개 브랜드가 참여하며 경품은 다이어리, 손가방, 서태지 CD, 신상품 20% 할인권등 250여가지이다.
뉴코아백화점 동수원점도 12일 오전10시30분부터 지하1층 슈퍼매장에서 「월요 즉석 선물뽑기 행사」를 거행한다. 5,000원 이상 구매고객 중 선착순 200명을 대상으로 즉석뽑기를 통해 라면, 벨트, 티셔츠, 계란등을 경품으로 제공한다. 한 사람에게 한번의 기회가 주어지며 전원 당첨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도 최근 캐논 프리미즘 카메라, 에버랜드 캐리비언베이 자유이용권을 걸고 즉석 복권식 경품권을 증정하는 「행운의 갤러리아 로고 찾기」행사를 실시했다.
LG백화점은 9~11일 얼음속에 진주조개를 넣어 행사 참가자가 직접 얼음을 부수고 얼음속에 있는 진주조개를 채취, 그 안에 담겨있는 진주를 가져갈 수 있는 이벤트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행운의 경품을 쏴라
다트게임을 통한 경품행사도 유행하고 있다.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7~11일 식품코너에서 5만원이상 구매 고객에게 행운의 다트게임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름 80㎝의 커다란 다트판을 돌린 뒤 화살을 던져 행운의 경품을 타는 방식으로 굴비 1두름, 라면 1박스등 24개 품목이 경품으로 나와 있다. 한신코아백화점 광명점도 20일부터 2층 특설매장에서 1만원권 상품권, 아이스박스, 바베큐그릴등을 걸고 다트게임을 통한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대상은 당일 10만원이상 구매고객.
최고의 명예와 함께 경품도
미인선발대회, 댄스·노래 경연대회, 미니 골프대회등을 통한 경품행사도 펼쳐진다.
명동 유투존은 3만원이상 구매고객에게 선탠 5회 이용권을 나눠준 뒤 5회 사용 후 사진을 접수하면 30명을 선발, 사이판, 제주도등의 여행권과 선탠 이용권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30일까지 접수를 받으며 다음 달 2일 발표한다. 경방필 백화점은 10일 오후2시 전면광장에서 중고생을 대상으로 「경방필 댄싱 경연대회」를 열어 대상 1팀에게 30만원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경품행사를 실시한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도 17일 오후2시 요요경진대회, 힙합댄스 페스티벌 행사를 개최, 캐주얼 브랜드 의류등의 경품을 제공할 예정. 현대백화점 천호점은 11일 옥상공원에서 85만원상당의 로미오 아이언 세트등각종 골프용품을 걸고 「99 미니 골프투어」를 개최, 남성 고객들을 끌어들일 계획이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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