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뭘 먹어야 돼?』 많은 주부들이 식품코너를 찾을 때마다 먹거리를 뒤적이며 던지는 질문이다. 식품코너 관계자들은 「제철 상품」을 먹으라고 권한다. 최근 백화점과 슈퍼마켓, 할인점등의 청과, 야채, 생선등 먹거리 코너에선 여름철을 맞아 제철 상품들이 주부들의 손길을 유혹하고 있다.과일의 경우 하우스 재배를 하면 수지타산이 맞지 않아 여름 성수기에만 나오는 노지(露地)산이나 여름철에 많이 소비되는 상품들이 제철상품이다.
대표적인 노지산 과일은 자두, 털복숭아, 천도 복숭아등. 자두는 7월 초~8월 출하되며 한화유통에서 1㎏당 2,500~3,000원에 판매된다.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털복숭아도 역시 대부분이 노지산으로 특상품을 기준으로 개당 1,200~1,500원에 판매된다. 천도복숭아는 1㎏당 3,000원대에 팔리고 있다. 또 여름철에 가장 많이 출하되는 과일은 참외, 토마토, 수박, 포도, 햇사과 등. 수박은 7월 중순~9월 출하되며 현재 노지산이 나오고 있다. 큰 것 기준으로 6,000~8,000원선. 옥수수도 7월 초에 노지산이 집중 출하돼 9월까지 소비되며 개당 200원선.
야채는 하우스 재배가 도입되면서 거의 제철이 없어진 상태지만 일부 상품들이 여전히 노지산을 고집하며 제철상품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옥수수, 햇고구마, 고랭지 배추 및 무우등이 대표적인 노지산. 옥수수는 7~9월 출하되며, 햇고구마는 7월에 전남쪽에서 노지상품이 출하되고 20일경에는 최대산지인 경기 여주산이 나온다.
생선은 여름에 가장 많이 소비되고 있는 보양생선이 제철상품의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보양생선은 장어, 민어등이며 병어도 7~8월에 가장 많이 출하되면서 여름철 제철생선으로 인기다. 장어는 대부분이 민물장어로 1㎏당 3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민어는 4만~4만8,000원대에 나와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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