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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부관리] 기본계획안,'600년 서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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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도심부관리] 기본계획안,'600년 서울'답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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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9.07.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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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도심부 관리 기본계획안」은 도심에 20층이 넘는 건물이 들어서는 것을 막는 등 600년 고도(古都) 서울의 심장부를 역사가 살아숨쉬는 인간적인 분위기로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다음은 기본계획안의 주요내용이다.재개발 방향 역사성과 경제적 활력을 유지하는 등 도심의 특성을 살리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명동과 인사동 가회동 종로 남대문시장 정동 등에 대해 재개발 구역의 신규지정을 금지할 방침이다. 이미 지정된 지역도 해제를 검토하거나 지역특성에 맞게 재개발을 유도키로 했다. 남대문로 주변의 삼각동 등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지역은 보존계획을 의무화하고, 녹지조성이 필요한 구역에 대해서는 건축물을 후퇴시켜 녹지를 보강키로 했다.

층수 제한 도시 경관을 살리는 스카이라인 형성이 최대 목표. 북악과 인왕 낙산, 남산 등 내사산(內四山)에 감싸여 있는 사대문 안은 최고 층수를 20층 이하로, 율곡로 이북은 대로변은 5층, 안쪽은 3층으로 제한했다. 세종로는 북악산 조망을 위해 10∼15층, 인사동과 종묘주변은 전통문화지구의 특성과 엄숙함을 보존하기 위해 5∼10층, 정동은 역사적 분위기 유지를 위해 5∼15층으로 제한했다. 사대문 밖은 최고 30층 내외로 하며 모든 건축물의 폭(가로)을50㎙이하로 규정, 건물이 위압감을 주지 않도록 했다.

도심 공동화방지 도심상주 인구 감소추세를 막기 위해 종로5가와 필동 회현동 등 초등학교가 남아 있는 지역은 중산층 주택가로 꾸미기로 했다. 낙원동과 종묘주변에는 도심분위기와 어울리는 3∼5층 규모의 중저밀 공동주택 단지를 조성, 중산층과 젊은층을 유인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주민조합과 합동으로 도심형 재건축 시범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가회동의 일부 한옥을 매입, 수리한 뒤 임대·매각하는 등 가회동을 정취있는 한옥거주지로 정비키로 했다. 야간활동 강화를 위해서는 대형건물 1층 전체를 상업기능으로 유도하고 재개발시 호텔을 지을 경우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

역사문화 보존 사라진 유산은 찾아내 표시 또는 복원하고 남아 있는 유산은 적극 보존한다. 유명인사 생가 100곳과 멸실된 다리 76곳, 궁 및 관아 100곳 등 역사적 현장을 발굴, 자세한 설명을 곁들이기로 했다. 옛 국립극장 등 보존가치가 높은 20여개의 근대건축물은 준 문화재로 등록, 특별관리하고 추후 문화재로 격상키로 했다. 시는 특히 반드시 보존해야 할 건물은 매입, 직접 관리하거나, 아니면 수리비의 일부를 지원할 방침이다. 사직에서 종묘에 이르는 구간은 도심문화지구로 육성하고, 율곡로 주변에 횡단보도를 확충하는 등 율곡로를 단일 문화지구로 통합키로 했다. 또 종로구청 주변을 흐르던 옛 물길인 중학천을 복원키로 했다. 한양5부 학당의 하나였던 중학의 앞을 흐르던 중학천을 복원하고 권학(勸學)의 의미를 되새긴다는 의미다.

교통환경개선 도심부의 과밀개발을 막아 대중교통과 보행자 중심으로 개편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평균 용적률이 250%인 도심부의 도로와 상하수도 등 인프라 시설이 감당할 수 있는 용적률은 450% 수준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따라 이 범위내에서 적정개발을 유도토록 했다. 또 도심부를 교통특별관리지구로 지정, 주차장 설치를 억제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으로 운용토록 했다. 또 종로와 을지로 등의 일방통행제를 적극 검토하고, 도심업무지구와 호텔 및 주요 관광지를 연결하는 도심전용 순환 교통수단을 도입키로 했다.

도시환경 정리 태평로와 남대문로, 을지로 등 보행횡단 수요는 많으나 횡단보도가 없는 대표가로를 대상으로 연차적으로 횡단보도를 확충키로 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인사동, 남대문에서 을지로 입구 등에 걷고 싶은 거리도 조성할 방침이다. 또 광화문과 서울역간을 서울시민가로로 꾸며 녹지축을 조성하고, 종묘와 남산간에도 세운상가의 차도폭을 축소해 나무를 심는 등 녹지축을 만들기로 했다. 이밖에 상암동 월드컵 경기장 건설을 계기로 동대문운동장을 시민공원 또는 환승센터 등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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