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성 벤처기업가가 인터넷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여성전문 인터넷사이트인 오픈아이 이혜정(39)사장. 지난달 28일 여성관련 전문 정보만을 담은 「아이지아」(www.izia.co.kr 또는 www.izia.com)가 문을 연 지 1주일만에 2만회의 폭발적인 접속건수를 기록했다.
아이지아는 기존의 여성전용 사이트 대부분이 주부를 겨냥한 데 비해 컴퓨터에 친숙한 20대 젊은 여성들만을 주고객으로 삼으면서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아이지아 투데이」를 비롯해 여성에게 유망한 직업정보를 제공하는 「네오잡」, 풍성한 창업정보를 담고있는 「도전 21세기」등이 대표적인 메뉴.
산부인과 한의학 안과 치과 피부과 성형외과 분야에 8명의 전문의료진이 온라인상담을 해주는 「건강클리닉」은 20대 직장여성과 여대생들에게 인기만점이다. 주말에 가볼만한 여행지 정보와 여성문제를 토론할 수있는 메뉴도 선보이고 있다.
경북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그녀는 포항제철, 시스템통합업체인 포스데이타, 디지타워를 거치면서 17년간 정보기술분야에 몸담아왔다. 특히 컴퓨터로 요금을 자동부과하는 「빌링솔루션」에 노하우가 많아 국내 휴대폰회사의 빌링시스템을 설계하고 솔루션을 개발하기도 했다.
『앞으로 웹기반 고객관리와 요금부과 비즈니스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이사장은 사업 첫해인 올해 1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그녀는 『여성전용사이트를 통해 젊은 여성들의 커뮤니티(공동체)를 실현하고 싶은 게 보다 큰 꿈』이라고 당차게 말했다.
/김광일기자 goldpa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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