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 1,000시대 투자전략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증시전문가들은 하반기에도 「밀레니엄 주가」가 지속되고 기관투자가들의 장세주도 현상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 기관선호종목인 블루칩을 중심으로 투자전략을 짜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단기급등에 따른 조정 가능성, 경기회복에 따른 설비투자 증대로 인한 금리인상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어 투자시점을 잡는데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대유리젠트증권 김경신(金鏡信)이사 경기회복이 가시화하고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유입이 가속화하고 있는 만큼 연말께는 종합주가지수가 1,200포인트 내외까지 상승할 것으로 점쳐진다. 하지만 주가급등에 따른 외국인 매도 가능성, 설비투자 증대에 따른 금리상승 가능성 등이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주가상승기에는 우량주를 매입해 중·장기적으로 보유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 또 기관장세가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기관선호 종목에 관심을 갖고 외국인 매매동향을 유심히 살펴야 한다. 기관 및 외국인이 선호하는 한국통신, 포항제철, 삼성전자 등 「빅5」종목은 여전히 추천할만 하다. 중가 블루칩으로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낮은 현대자동차 LG화학 SK 현대건설 등 업종대표주와 신약 개발과 관련해 유한양행 녹십자 동아제약 등 제약주도 유망하다.
▦대한투자신탁 김명달(金明達) 주식투자부장 경기가 최고점에 도달한 것이 아니라 회복 초기시점인데다 금리가 한자릿수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점 등이 1,000포인트 벽에서 쉽게 미끄러지지 않을 것임을 전망케한다. 특히 저금리 및 구조조정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상장기업의 올해 결산이익이 사상 최대규모인 12조원 이상으로 예상되는 만큼 하반기부터는 실적장세 초기국면으로 접어들 전망이다. 구조조정 효과가 결산실적에 크게 반영될 포항제철 LG전자, 삼성물산 등과 삼성전자 한국통신 LG정보통신 LG화학 등 주도산업군이 유력한 종목이다. 또 삼성증권, 국민은행 등 우량금융주와 함께 그간 주가상승이 부진했던 현대산업개발 등 일부 우량 건설주가 건설경기 회복을 바탕으로 순환장세 하에서 새로운 주도주로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
▦한국투자신탁 나인수(羅仁洙) 주식운용부장 실적개선으로 기업의 내재가치가 국제통화기금(IMF) 이전보다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연말에는 1,300포인트까지 상승이 기대된다. 단기적으로는 7월초 상승추세를 이어가다 중순에 전체상장주식수의 4.7%에 해당하는 7억주 규모의 신규 주식상장과 단기급상승에 따른 이익매물로 다소간의 조정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자금유입이 가속화하는 주식형펀드의 기초 포트폴리오 구성종목인 대형블루칩에 투자하는 것이 유리하다. 특히 기업수익개선에 의한 실적장세의 주도 업종인 철강 운수장비 및 화학업종의 우량주에 대한 투자가 유망하다. 한국전력, 한국통신 삼성전자 포항제철 SK텔레콤 국민은행 삼성물산 LG전자 주택은행 삼성화재 LG화학 현대자동차 SK 삼성증권 데이콤 삼성전기 LG정보통신 대한항공 제일제당 신세계 등을 유망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미래에셋 구재상자산운용이사 저금리와 이로인한 증시로의 자금유입, 기업들의 구조조정과 실적개선은 향후 증시에서도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다. 간간이 조정기를 거치기는 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완만한 상승세를 그려 나간다는 것이 향후 증시의 큰 흐름이라고 판단된다. 기관들이 주도하는 시장 흐름이 유지되는 한 핵심블루칩과 내재가치우량주를 중심으로한 주가차별화 현상이 계속 심화할 것이다. 따라서 국제적 경쟁력이 있고 안정성이 높은 우량주와 실적개선이 두드러지고 있는 종목, 그리고 내재가치와 대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선별해 장기투자하는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경기관련주와 수출관련주 및 전자와 정보통신 관련주가 좋은 투자대상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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