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동환(롯데)이 시즌10승째를 따내며 2년 연속 두자리승수를 챙겼다. 강병규(두산)도 93년이후 6년만에 시즌10승고지에 올랐다.7일 프로야구 인천경기서 문동환은 7이닝동안 28타자를 맞아 4안타(3볼넷)만을 내주는 호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문동환은 5월14일 삼성전이후 8연승을 달리고 있다. 특히 현대와의 상대전적에서는 지난해 4월30일 인천경기이후 4연승을 기록해 현대킬러로 떠올랐다.
롯데는 1회초 박정태의 2루타와 마해영의 3점짜리 홈런등으로 4점을 선취,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마해영이 5회에 2점짜리, 8회에 조성환이 1점, 호세가 2점짜리 홈런을 추가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가 12-3으로 대승.
마해영은 이날 홈런 2개에 5타점을 추가, 팀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하며 타점 80점으로 수위에 올라섰다. 전날까지 타점 77점으로 1위를 달리던 이승엽은 이날 타점을 추가하지 못해 2위로 처졌다. 마해영은 홈런 22개를 기록, 호세에 이어 7위를 유지했다.
현대 선발로 나온 김수경은 이날 패배로 5월31일 잠실 LG전이후 5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대구서는 임수민의 연타석홈런에 힘입어 한화가 삼성에 일찌감치 앞서나가며 7-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임수민은 3회와 5회초 각각 1점홈런을 날려 96년 프로야구입문이후 처음으로 연타석홈런을 기록했다.
전주서는 해태가 쌍방울을 6-3으로 제압하고 잠실서는 두산이 LG를 13-3으로 따돌렸다. 박원식기자 par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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