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민주주의 옹호단체인 프리덤하우스가 한국의 언론상황에 대해 다소 인색한 평가를 내놓았다.프리덤하우스는 올해초 인터넷에 올린 「99년 세계 언론자유 지도」에서 『한국은 개혁적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한 후에도 정치권이 제공하는 언론자유를 만끽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은 언론자유를 지수로 계량화했을 때 자유스런 상태인 0~30 점까지 범위 중 28점을 얻어 언론이 자유로운(free) 나라군에 겨우 속했다.
프리덤하우스는 31~60점을 얻은 나라를 「조금 자유롭다(partly free)」, 61~100점 사이에 있는 나라를 「자유롭지 않다(not free)」고 규정했다.
한국은 조사대상 193개국 가운데 헝가리, 이스라엘, 이탈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트리니다드 토바고, 파푸아뉴기니 등 6개국과 함께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이 단체는 한국 방송매체들은 광범위한 자율권을 누리고 있으며 시청자에게 다양한 관점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주로 개인이 소유하고 있는 신문매체는 여전히 자기검열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은 언론자유지수가 100점으로 나와 언론이 정부의 엄격한 통제하에 있음을 보여주었다.
/김승일기자 ksi8101@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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