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26)가 전반기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박찬호는 9일 새벽 4시(한국시간) 미국 덴버 쿠어스필드에서 벌어지는 미국프로야구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한다.
97년 다저스의 선발투수로 성장한 뒤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는 박찬호에게 콜로라도전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5월28일 신시내티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6경기동안 4연패를 당해 시즌 4승7패, 방어율 6.19에 머물러 반드시 명예회복을 해야하는 상태다. 만약 콜로라도전에서도 부진이 이어지면 후반기 선발로테이션에서 제외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박찬호는 95년이후 콜로라도전에 총11번 등판해 2승2패 방어율 7.63에 그쳤고 15승을 거뒀던 지난해에는 승리없이 2패, 방어율 8.16으로 약한 면을 감추지 못했다. 콜로라도는 서부지구 4위로 처졌지만 만만치 않은 상대다.
박찬호와 맞대결을 펼칠 선발투수 브라이언 보헤넌은 올시즌 콜로라도의 에이스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시즌 뒤 다저스에서 방출됐던 보헤넌은 올시즌 로키스유니폼으로 갈아입은뒤 9승6패 방어율 6.31로 팀내 최다승을 올리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로스앤젤레스(미국)=장윤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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