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가벼운 한편 부담감도 크다. 그동안은 경기의 잘잘못에 대해 혼자 감내하면 됐지만 이제는 후원사를 면저 행각해야 하기때문이다." 아버지 김정길씨가 6일 서울에서 한별텔레콤과 2년간 50만달러(약 6억원)의 지원을 내용으로한 스폰서 계약을 하는 시각, 미국 뉴욕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던 김미현(22)은 「얽매인 신분」에 대한 책임감을 토로하면서도 6개월간 자신을 옭아매온 경비걱정 등에서 해방됐다는 여유로움에 한결 밝은 음성이었다.김미현은 올해의 목표를 『신인왕에 정조준』했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1승도 중요하지만 생애 한번밖에 없는 신인왕에 꼭 오르고 싶다. 이제는 감을 잡았다』. 김미현은 5일 끝난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에서 선두에 한타뒤진 공동 7위의 좋은 성적으로 현재 신인왕부문 선두로 뛰어오른 상태.
김미현은 충분한 휴식을 위해 이번주에 벌어지는 미켈롭라이트클래식에는 불참하고, 다음주부터 4주연속 빅애플클래식, 자이언트이글클래식, 뒤모리에클래식 등에 출전할 계획이다. 김미현은 또 9월중순께 국내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일시 귀국할 생각도 갖고있다.
한편 제이미파크로거클래식 우승자 박세리(22)도 15일부터 열리는 빅애플클래식에 대비, 미켈롭라이트클래식을 건너뛰며 현재 감기 몸살인 몸을 추스리고 있다.
/남재국기자 jk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