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쿠어스맥주의 인수입찰에 참여했던 미국 쿠어스사는 6일 입찰관리 과정에 대한 의혹을 공식적으로 제기하며 경쟁사인 OB맥주를 실격시키고 자사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했다.쿠어스의 조지 맨스필드 아태지역 담당 전무이사는 이날 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경쟁사인 OB가 입찰마감 후 수정 제안서를 낸 것은 입찰을 담당했던 체이스 맨해턴은행이 입찰전 제시한 입찰규정 12조를 어긴 행위』라며 『따라서 OB는 실격처리 돼야하며 쿠어스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OB는 진로쿠어스에 대한 입찰제안서 제출시한인 지난달 25일을 넘겨 28일에 수정 제안서를 제출했다.
맨스필드 전무이사는 『OB의 실격처리등 공정한 절차가 진행될 경우 즉 원래의 제안서대로 입찰이 진행될 경우에만 진로쿠어스의 인수에 참여할 것』이라며 OB가 실격처리되지 않을 경우, 재입찰을 포기할 것임을 시사했다.
/박희정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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