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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해법] "삼성, 법정관리 정부에 일방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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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車해법] "삼성, 법정관리 정부에 일방통고"

입력
1999.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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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금감위장 "대우와 전략적 제휴제의 안받아들여" -삼성그룹은 삼성자동차의 법정관리 방침을 일방적으로 정부에 통고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정부는 삼성과 대우에 대해 전략적 제휴를 제의했으나 삼성이 법정관리 방침을 일방적으로 통고해왔다』고 밝혔다.

이위원장은 『삼성은 6월10일 대우와의 대규모 사업교환(빅딜)을 포기하고 법정관리를 포함한 다른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으며 6월24일이후 삼성자동차가 사실상 부도상태에 빠지면서 삼성측이 빨리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삼성이 이건희(李健熙)회장 소유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로 삼성자동차 부채를 해결하겠다는 의사를 발표 직전 통보했으나 이회장의 주식 400만주의 가치가 2조8,000억원으로 계산된 것은 지난달 30일 삼성이 삼성자동차 처리방안을 공식발표하면서 보내온 자료를 통해 처음 알았다』고 털어놨다.

이위원장은 또 『지난해 기아자동차 국제입찰 당시 미국 포드사가 삼성자동차 부산공장의 자산가치를 1조5,000억원으로 평가하고 매입의사를 밝혔으나 삼성이 이를 거부했었다』고 말했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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