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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제] 2與 갈등 봉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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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제] 2與 갈등 봉합

입력
1999.07.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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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검사제 확대문제를 둘러싸고 불거졌던 국민회의·자민련 간의 갈등이 봉합되는 국면이다. 양당간 난기류의 최전선에 서있던 김종필(金鍾泌)총리와 국민회의 김영배(金令培)총재대행도 서서히 앙금을 털어내기 시작했다. 최근 김총리의 「특검제 확대」 발언에 대해 김대행이『나는 국민회의 총재의 지시를 받는 사람』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자 김총리가 『국민회의 총재인 대통령과 내가 합의했는데 누가 딴소리냐』며 격노했었다.김총리는 6일 오전 국회 대정부질문에 앞서 국무위원 대기실에서 자민련 충청권의원 10여명과 환담을 나누다 국민회의 손세일(孫世一)총무, 유용태(劉容泰)수석부총무 등의 방문을 받았다. 전날 얼굴을 펴지 않았던 김총리는 이날 『어서 오세요』라고 말하며 밝은 표정으로 손총무를 맞았다. 손총무는 자리에 앉자마자 『잠시나마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합니다』라고 김대행을 대신해 사과했다. 이에 김총리는 『괜찮아요, 소리를 한번 지르니 스트레스가 풀렸습니다』라고 화답했다. JP는 『차나 한잔 하지요』라고 분위기를 누그러뜨린 뒤 방한중인 미국 상원의원들을 만난 얘기를 소개하며 손총무와 5분여동안 대화를 나눴다.

또 자민련 박태준(朴泰俊)총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공동여당간에 갈등이 없다』며 『말하다보면 오해가 있겠지만 다 풀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총재는 『대통령이 출국하는 자리에서 총리, 김대행 등 우리 세사람 모두 특검제에 대해 듣고왔다』며 『특검제 대상에 하나를 더 늘리기로 했는데 김대행이 그렇게 만들기 위해 종래의 안을 주장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양당은 이날 열기로 했다 미뤘던 국정협의회를 7일 오전에 열어 공조를 다짐하고 대야 전열을 가다듬기로 했다. 양당은 이 자리에서 특검제 협상 및 삼성자동차 처리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앞서 양당 총장·총무 4인은 5일 오후 국회에서 만나 특검제 대상에 파업유도의혹외에 옷로비의혹도 추가해 포함시키기로 합의했다. 이 모임이 끝난 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총리실로 김총리를 방문, 국민회의측의 해명을 전달했다.

/김광덕기자 kd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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