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자 김성우에세이「여론의 품위」를 읽고 주위 많은 사람들이 함께 생각해온 내용이 신문지상에, 그것도 언론인의 목소리를 통해 소개돼 기쁜 마음이 들었다. 최근 옷·그림로비의혹사건, 손숙씨의 격려금파문 등의 보도를 접하면서 큰 실망을 했다.국민에게 사실을 정확히 알리고 몇차례 문제 제기를 하면 됐지 모든 매체가 그 많은 지면을 이들 사건에 할애했어야 하는지 납득이 가지 않았기 때문이다. 김고문의 글은 이러한 냄비여론, 냄비언론을 질책한 글이었다.
소나기가 지나간 후 비에 젖은 옷을 말리면서 그간 숨죽였다 나온 작은 목소리를 듣는 기분이었다. 그의 말대로 참된 개혁을 위해서는 여론의 수준과 언론의 행태가 먼저 개혁돼야 할 것이다.
/김재실·서울 양천구 신정6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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