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PC방에서 인터넷을 배우세요」인터넷 기업 ㈜에듀텍(대표 서광석·徐光錫)은 「PC방 무료 인터넷 교육」으로 주부들의 호응을 얻고있다. 지역별로 동네 PC방을 교육장소로 빌려 인근에 사는 주부들을 대상으로 1만원의 교재비만 받고 무료 인터넷 교육을 실시하는 것. 4월에 첫 교육을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서울과 경인지역에서만 2,000여명의 주부 수강생을 배출했다.
『가정의 경제권을 쥐고 있는 주부들이 인터넷을 생활화해야 인터넷 비즈니스가 번창한다』는 서사장의 장기적인 안목에서 시작됐다. 장보러 가는 틈에 동네 PC방에 잠시 들러 교육을 받을 수 있게 하겠다는 취지.
처음에는 장바구니를 들고 멋적은 듯 PC방을 기웃거리던 「컴맹」주부들이 8주간의 교육을 마친 뒤에는 「인터넷 박사」로 깜짝 변신을 한다. 잠실에 사는 주부 송혜영(31)씨는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등장하는 인터넷 쇼핑을 하고 싶어서 교육을 받게됐다』며 『처음엔 마우스도 사용할 줄 몰랐는데 이젠 인터넷 쇼핑뿐 아니라 웬만한 인터넷 사용은 문제없다』고 말했다.
에듀텍은 올해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내년부터는 교육장소를 전국으로 확대해 연간 20만명의 수강생을 배출할 계획. 지금까지는 막대한 교육비용을 회사측이 부담했지만 앞으로는 협찬사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생각이다. 강의시간에 협찬사의 홈페이지를 활용해 교육하는 방식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둔다는 계산. 현재 PC통신 넷츠고가 협찬사로 확정됐으며 S증권, S백화점 등도 곧 참여할 예정이다. 문의는 (02)2202-7008.
/이영태기자 yt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