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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상품] 수익증권 인기 상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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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접투자상품] 수익증권 인기 상한가

입력
199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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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투신사 객장. 『OO펀드에 가입하고 싶은데...』『이미 매진됐는데요』『오늘부터 모집하는 것 아닌가요』『2시간만에 끝났어요. 조만간 또 상품이 나올겁니다』4,000억원짜리 주식형수익증권, 500억원짜리 스폿펀드 3개가 2시간만에 동나버렸다. 최근 「박현주펀드」, 「플래티넘」등 뮤추얼펀드나 주식형수익증권등의 수익률이 100%에 육박하면서 투신사 뮤추얼펀드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는 간접투자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루평균 투신사나 증권사에 몰리는 자금이 500억원에 달한다는 게 업계의 추정이다.

간접투자상품의 인기가 상한가를 치고있는 이유는 올상반기 주식시장을 돌이켜보면 확연히 드러난다. 종합주가지수가 20~30포인트까지 오르는 날에도 개인투자가들의 투자종목은 제자리걸음이거나 심지어 하락하기도 하는등 「왕따」를 당했다. 투신 증권 보험등 이른바 기관투자가들이 주식시장을 좌지우지하면서 기관들이 투자한 종목만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이를 두고 「기관장세」라고 한다.

증권거래소가 올상반기 기관·개인·외국인들이 많이 투자한 30대종목을 분석한 결과, 개인들이 투자한 30대종목 가운데 연초에 비해 25일현재 12개 종목의 가격이 떨어졌다. 연초 종합주가지수가 587.57이었던 것을 감안할 때 올라도 시원찮은 판에 절반가량이 떨어진 것이다. 기관과 외국인들이 투자한 종목은 각각 1개밖에 떨어지지않았다.

따라서 주식투자자들은 「확실한 종목」을 선택할 수 없다면 투신 증권 뮤추얼펀드등 간접투자상품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을 것이란 지적이다.

/유승호기자 shy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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