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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펀드매니저들이 본 하반기 증시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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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펀드매니저들이 본 하반기 증시전망

입력
1999.07.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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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 이병익(李炳益) 운용2본부 3팀장하반기 주식시장은 완만한 상승흐름을 타면서 종합주가지수 1,000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경기가 회복됨에 따라 아시아경기가 확장국면에 돌입할 가능성이 커 수출에 청신호가 예상된다. 국내 증시 수급전망도 밝다. 아시아경기 회복전망에 따라 외국자금의 아시아권 유입이 예상된다. 저금리기조가 유지돼 시중자금도 꾸준히 유입될 것이다.

인터넷관련 네트워크를 가진 한국통신과 한국전력, 데이콤등 통신관련주와 국제경쟁력및 민영화 추진이 이뤄지고 있는 포항제철, 그리고 삼성전자등 대형우량주에 관심을 가지며 투자전략을 세우고있다. 이들은 하반기에도 기관투자가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투신 장동헌(張東憲) 주식운용1팀장

금리의 하향안정세와 경기회복, 시중자금 유입으로 하반기에도 상승세는 이어질 것이다. 특히 7월말까지 만기가 도래하는 30조원 규모의 공사채형 수익증권의 상당부분이 주식형 상품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돼 투신권의 매수여력이 대폭 강화될 것이다.

일본과 동남아 국가의 경기회복으로 수출이 빠른 속도로 호전될 것이며 국가신용등급 상향조정도 가능하리라 본다. 주요 기업의 올해 실적에 근거한 주가지수대는 950~1,000으로 예상된다. 간접상품에 투자할 경우 은행금리보다 5~10%정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경기회복 초반기의 특성상 철강과 반도체 등 소재산업이 각광을 받을 것이다. 사상최대 당기순이익 달성이 예상되는 포항제철과 삼성전자 등을 추천하고 싶다.

■ 최복렬(崔福烈)LG투신 펀드매니저(책임운용역)

해외부문에서 돌발악재가 발생하지 않는다면 상반기의 상승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상승폭은 상당히 줄어들 전망이다. 주가를 결정하는 기본여건, 즉 경제성장률 기업의 수익성 등이 주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저금리에 따른 주식 투자수요의 증가로 투신사의 주식형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것으로 보여 기관화장세는 더욱 강화될 것이다. 그러나 대규모 주식공급물량 구조조정지연 및 단기급등에 대한 우려감이 상승의 걸림돌이 될 것이다.

본질 가치에 비해 저평가된 종목을 찾는 기관투자가들의 노력이 심화하면서 하반기에는 주가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수출호조가 지속되고 있는 정보통신, 하반기이후 수급호전이 예상되는 반도체 및 부동산 시장 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건설업종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이 날 것이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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