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황영식특파원】 일본 기업들의 체감경기지수가 크게 개선됐다는 일본은행의 발표가 나온 5일 도쿄(東京) 주식시장의 닛케이(日經) 평균주가가 9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18,000엔선을 넘어섰다.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는 6월중 단칸(단기경제관측조사·短觀) 지수가 3월에 비해 10포인트나 나아져 경기하락이 사실상 멈췄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오전부터 큰 폭으로 올라 결국 전주말보다 202.59포인트 상승한 18,135.06에 마감됐다.
기업인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지수인 단칸지수가 10포인트이상 상승하기는 87년이후 처음이며, 단칸지수는 직전 조사인 3월에 이어 2회 연속 개선된 것이다. 이번 조사 결과 경기상황이 좋다고 보는 기업에서 나쁘다고 보는 기업의 비율을 뺀 업황판단지수(DI)는 대기업 제조업의 경우 _37, 대기업 비제조업은 _28을 기록했다. 또 9월까지의 예측에서는 대기업 제조업의 경우 _22로 15포인트, 비제조업은 _21로 7포인트가 각각 나아질 것으로 전망돼 거품경제 붕괴 이후 악화를 거듭해온 일본 경제가 바닥을 치고 상승세로 반전하고 있다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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