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면분할을 실시한 상장사 주식들은 액면분할후 유동성이 평균 105% 증가하고 주가도 12.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5일 증권거래소가 지난해 1월부터 지난달까지 주식을 액면분할한 42개사를 대상으로 한 분석결과, 액면분할 이전 한달간은 평균 상장주식의 32.64%만이 거래됐으나 액면분할 이후 한달에는 총상장주식의 67.04%가 거래돼 유동성이 105%나 증가했다.
주가는 분할전 한달동안 평균 주가가 6,550원이었으나 액면분할 후 상장 당일에는 평균 7,506원으로 상승했다. 또한 분할후 한달동안은 평균 7,286원으로 액면분할 당일보다 소폭하락했으나 2일 종가는 평균 8,439원으로 분할전에 비해 평균 12.43% 상승했다.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다우기술로 무려 344.1%나 올랐으며 콤텍시스템 221.4%, 광전자 196.6% 등 순이었다. 회전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종목은 비티아이로 분할전 36.9%에서 분할후 182.2%로 6배 가까이 높아졌고 광동제약이 96.13%에서 229.01%로, 신성이엔지가 63%에서 195.1%로 각각 상승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지나치게 높거나 물량이 부족했던 주식들이 액면분할로 유동성이 증가함에 따라 수요가 늘어 이들 종목의 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태규기자 y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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