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이 7일로 예정된 삼성차 사태 관련 부산집회에 일단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김전대통령은 이날 상도동으로 찾아온 「부산경제 가꾸기 시민연대」등 「삼성차 법정관리 신청에 따른 정권규탄 범시민 궐기대회」 주최측의 참석요청을 받고 『집회연설은 하겠으나 7일은 안 된다』며 『집회를 연기하면 참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전대통령은 집회 주최측이 『집회 참석이 어려우면 메시지라도 보내 달라』고 재차 요구하자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전대통령의 이같은 결정은 집회참석에 따른 직접적인 부담을 피하는 한편, 다른 집회의 참석 가능성을 계속 열어 둠으로써 이 지역에 대한 정치적 영향력을 지속하기 위한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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