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유성희·柳聖熙)는 5일 국회와 보건복지부 등에 의견서를 보내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비아그라」는 시급한 치료약물이 아니므로 의약분업이 시행될 때까지 판매허가를 연기하거나 의사의 처방전을 지참한 사람에게만 판매를 허용하도록 해달라』고 요구했다.의협은 또 『미국에선 비아그라 발매 8개월만에 130명이 사망했고 우리나라에서도 돌연사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 발생이 우려된다』며 『강정제를 선호하는 우리 관습과 향락산업의 현실을 고려할 때 성기능약물의 오·남용은 심각한 사회적 윤리적 폐해를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청은 8일 2차 중앙약사심의위원회를 열어 비아그라의 약국판매를 허용하되 오·남용 약물로 지정, 판매수량을 제한하고 구입자의 인적사항을 기재하는 등 약국 감시를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재학기자 goind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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