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6월까지 국내에서 88명의 에이즈 감염자가 새로 발생, 85년 이후 감염자는 총 964명으로 늘었다고 국립보건원이 5일 밝혔다. 보건원에 따르면 올 들어 새로 에이즈에 감염된 사람은 지난해(64명) 보다 37.5% 늘어난 것이며 이는 94~98년 연평균 증가율 12.8%를 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보건원은 신규 감염자중 감염 경로가 확인된 58명 중 56명이 성접촉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4명은 집중 관리와 치료를 받아야 하는 환자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보건원은 또 올들어 에이즈 감염자가 급증한 것은 개인 건강관리 차원에서 익명검사를 포함한 자진 검사 사례가 크게 늘었고, 국민들의 에이즈 위험에 대한 인식이 떨어진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국내 에이즈 감염자중 지금까지 204명(전체의 21%)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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