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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열대야'땐 미지근한 물 샤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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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열대야'땐 미지근한 물 샤워를

입력
1999.07.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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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만에 6월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 밤 기온이 섭씨 25도를 넘는 열대야는 수면부족을 초래, 일상생활의 리듬을 깨뜨리고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떨어뜨리기 십상이다. 고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홍명호, 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변재준교수의 도움말로 열대야 극복요령을 알아본다.잠자기 전 샤워나 등목을 자주 해 체열을 식혀준다. 차가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이 긴장감을 푸는데 도움이 된다. 샤워 후에는 반드시 젖은 수건을 사용, 피부에서 물이 떨어지지 않을 정도로만 닦아낸다. 카페인 음료는 피해야 한다. 허기가 느껴지면 따뜻한 우유 한 잔을 마시는 게 좋다. 잠을 청하기 위해 마시는 술은 오히려 숙면을 방해한다.

선풍기·에어컨 사용 실내온도는 섭씨 26~28도로 유지한다. 지나치게 낮은 온도의 에어컨바람은 여름감기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선풍기를 켠 채 잠을 잘 때는 반드시 창문을 열어 체온 저하와 질식사를 예방해야 한다. 기관지천식환자나 어린이, 노약자는 선풍기바람을 직접 쐬지 않는 게 좋다.

운동·영양섭취 새벽이나 해가 진 저녁시간에 20~30분간 자전거타기, 산책 등 가벼운 운동을 하면 숙면에 도움이 된다. 식사는 절대 거르지 말고 자신의 취향에 맞는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도록 한다. 지나치게 수분을 많이 섭취하면 식욕부진의 원인이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 조급해하지 않고 마음의 여유를 갖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넘어지면 쉬어간다」는 느긋한 심정으로 여름 밤을 맞는다면 쾌적한 수면을 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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