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 삼성車 대책회의 -정부는 이건희(李健熙)삼성그룹회장이 출연한 삼성생명 주식 400만주가 삼성자동차의 부채를 청산하는데 부족할 경우 삼성그룹이 책임지고 해결토록 하고 삼성차 부산공장을 현행대로 자동차 생산기지로 활용하기위해 대우그룹이 인수토록 유도할 방침이다.
정부는 삼성생명 상장과 관련, 내년 3월말로 돼있는 법정판단시한에 얽매이지않고 신중하게 처리키로 해 유보될 가능성이 커졌다.
정부는 3일 청와대에서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부장관,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 정덕구(鄭德龜)산업자원부장관등 관계장관과 김정길(金正吉)정무수석 김한길(金漢吉)정책수석 등 청와대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삼성자동차 처리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이 금감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생명보험사 상장은 10년동안 끌어온 문제여서 더이상 미룰 수 없으나 현행 법정 판단시한(내년 3월말)에 얽매이지않고 신중히 처리하겠다』며 『삼성이 제시한 삼성차 부채처리및 협력업체 보상방안은 삼성생명 상장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며 정부가 이를 사전에 합의해준 바도 없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삼성생명이 상장되지 못함으로써 이회장이 출연한 주식 400만주가 삼성자동차 부채처리등 손실보전 금액에 못미칠 경우 삼성그룹이 채권단과 협의해 책임지고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장관도 기자간담회를 통해 『삼성생명의 상장이 유보돼 삼성 이회장의 출연 재산규모가 손실보전액에 못미칠 경우 삼성측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한다』며 『여기에는 이회장의 추가적인 사재출연도 포함된다』고 밝혔다.
/유승호기자 shyoo@ 유병률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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